
서류 하나 떼다가 하루를 다 보냈다
작년에 사무실을 확장하면서 벤처기업인증서가 필요해졌다. 다들 알다시피 이런 거 하나 받으려면 서류가 산더미다. 중소기업진흥청 사이트를 들락날락거리고, 벤처기업 확인을 위해 며칠을 꼬박 매달렸다. 그때는 이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나 싶었지만, 주변에서 다들 하길래 일단 따라 했다. 대략 서류 준비하고 컨설팅 비용으로 100만 원 조금 넘게 썼던 것 같은데, 정작 인증받고 나니 혜택은 세금 감면 정도였다. 막상 피부에 와닿는 건 매달 나가는 직원들 급여와 4대 보험료였다. 고용노동부 지원금 좀 받아보겠다고 신청서를 썼는데, 그게 또 그렇게 복잡할 줄은 몰랐다.
고용지원금 환급이라는 이름의 굴레
직원들 고용안정지원금인지 뭔지, 아무튼 고용노동부 지원금 제도가 참 많기도 하다. 처음에 무슨 앱을 깔아서 확인하면 다 된다길래 좋아했는데, 막상 신청하려고 들어가 보면 내 조건에 맞는 건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작년 8월인가, 육아휴직 급여 관련해서도 한참 말이 많았는데, 우리 회사는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혜택을 챙기기가 참 애매했다. 퇴직한 직원들 퇴직금 정산 문제로 고생했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홈플러스 같은 대기업도 인건비 때문에 휘청거린다는 뉴스를 보며, 우리 같은 영세 업체는 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건지 한숨만 나왔다. 지원금을 준다 해도 서류 입증하는 데 드는 인건비가 더 나올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가 사무실 안에서 돌았다.
벤처기업인증서가 가져온 뜻밖의 번거로움
벤처기업 인증을 받고 나면 정부에서 뭐 대출이라도 쉽게 해줄 줄 알았다. 근데 막상 보증재단 찾아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심사 기준이 생각보다 훨씬 깐깐했다. 이자율도 그렇고, 서류 심사하는 시간만 거의 3주가 걸렸던 것 같다. 그 3주 동안 나는 매일 보증재단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출력하고, 도장 찍고, 스캔해서 다시 올리기를 반복했다. 중간에 주식 앱 켜서 회사 자금 현황이나 체크하는 게 일상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이럴 바엔 그냥 안 받고 마는 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다. 정작 필요한 돈은 당장 내일 나가야 하는 월세인데, 정책 자금은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지원금의 세계
최근에는 AI 기반 서비스로 청년지원금 찾아주는 것도 있다고 해서 눈여겨봤다. 과기정통부에서 뭐 한다고 광고를 하는데, 이제는 이런 소식만 들어도 피로감이 먼저 밀려온다. 내일배움카드 써서 교육받는 게 훨씬 빠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어제는 장애인 고용부담금 관련해서 공문이 날아왔는데, 또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싶어서 머리가 지끈거렸다. 지원금 좀 받으려다 규제에 묶여서 옴짝달싹 못 하는 기분이다. 다들 잘만 찾아서 지원받던데 왜 나만 이렇게 헤매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면, 이제는 지원금 신청 버튼을 클릭하는 것조차 조금 무섭다.
그냥 하던 대로 하는 게 나을까 싶기도 하고
주변 대표님들은 경기도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잘 활용해서 공장을 돌린다는데, 우리는 업종이 달라서인지 매번 대상에서 제외된다. 결국 정부 지원금이라는 게 운칠기삼인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내가 너무 세세하게 따지려다 보니 오히려 더 꼬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에 고용노동부에서 서류 보완하라고 연락 왔는데, 또 며칠을 서류와 씨름해야 할 걸 생각하니 벌써 진이 빠진다. 이걸 끝내고 나면 정말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사무실 불 끄고 나가는 길에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남들은 다 챙겨 먹는 것 같은데 나만 뒷북치는 건 아닐지, 아니면 그냥 내 욕심이 과한 건지. 오늘따라 퇴근길이 무겁다.
보증재단 상담받으러 가는 길, 정말 힘들었겠어요. 주식 확인하는 게 일상이라니…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더 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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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찾으려고 했는데, 제 조건에는 딱 맞는 게 없는 것 같네요. 회사 규모 때문에 혜택을 제대로 받기도 어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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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재단 상담 과정이 정말 힘들어 보이시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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